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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 달반늘 | 남해 맛집 추천 남해 독일마을 맛집 장어구이

by 진진따리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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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해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며

어떤 식당을 소개하면 좋을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식당은 어디일지 고민해 보았다.

내가 적는 글들이

기본적으로 남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차적인 독자로 가정하고 쓰는 글은 아니기 때문에

여행객들을 위해 어떤 가게들을 소개하면 좋을까..

 

결국 그 동네에서 이름난 식당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을 것 같은데..

물론 그 중에서도 관광객에게 알리면 더 좋은 식당이 있기는 하겠다.

남해 창선면에 위치한 달반늘

장어구이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다.

식당이 바닷가에 바로 접해 있으나

가게 안에서 밖이 보이지는 않는다.

가게는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다.

장어구이 2.5인분이 있고,

1인분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처음에 주문할 때에는 2.5인분을 주문해야 한단다.

식당 입장에서 영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의도이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구성이다.

장어탕만 주문하는 것은 5천원,

장어탕 정식은 만원이다.

장어 돌판구이를 주문하면

소금구이와 양녕구이가 반반씩 나온다.

장어구이는 소금구이와 고추장양념구이, 간장양념구이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금구이를 더 좋아한다.

장어를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먹으면 아주 맛있는 음식이다.

다음으로 나온 장어탕.

장어탕만 추가로 주문했는지

장어탕 정식을 주문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장어탕은

경남 산청에서 민물장어를 이용한 장어탕을 먹어본 적이 있고,

전남 여수에서 바닷장어를 이용한 장어탕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산청 지리산약초장어에서 먹었던 장어탕은

비교적 담백한 느낌의 국물이었고,

건더기가 적은편이었던 것 같다.

여수 산골산장어에서 먹은 장어탕은

다소 걸죽한 느낌으로, 간도 강하게 되어 있는

장어살이 많이 들어있는 장어탕이었다.

이렇게 되짚고 보니

나도 장어탕에 대한 경험이 나름 있구나 싶다.

남해 달반늘의 장어탕은

마치 추어탕 같은 느낌의 장어탕 이었다.

미꾸라지와 장어 모두 생선이고,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로 다르면서도 같으니

비슷한 느낌의 탕이 나오는 것도

고개가 끄덕여 진다.

반찬은 단촐하다면 단촐하고

충분하다면 충분한 구성이다.

장어구이는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있던 조리법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생선을 굽는다는 개념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조리법이겠으나

자산어보에 의하면

장어는 죽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구이는 흔한 조리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1910년대 일본식 장어구이가 들어오면서

점차 우리나라에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며,

어쨌든 들어온지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약간 한국식으로 스타일이 변하게 된 것 같다.

당장 일본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에 올리는 장어구이이와는

우리나라 장어구이는 스타일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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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장어구이는 다른 곳에서는 먹어본 기억이 없고,

산청 지리산약초장어에서

민물장어와 바닷장어구이를 먹어본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민물장어가 바닷장어에 비해

풍미가 더 강한 것 같다.

반찬은 꽤 풍성하게 나온다.

바닷가에서 나는 재료뿐만 아니라

장어구이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들이 나온다.

좌측 아래에 반찬을

떡이라고 해야 할지

빵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같이 나온 점이 흥미롭다.

처음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먹지 않다가

식사가 끝날 때 쯤 먹으니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원래 장어구이에 부추를 같이 먹는건지 모르겠는데

경상도에서는 부추가 이곳저곳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돼지국밥에도 자주 보이고,

돼지고기 가게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이니만큼

미역이 같이 나오는 점이 흥미롭다.

향이 아주 강하게 나는

신선한 미역이다.

자리는 횟집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세팅이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넷이서 앉기에 꽤 넓은 자리여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제로페이도 받고 있고,

남해 화전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식신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 같은데

제로페이에 자리를 빼앗긴 것이 아쉽다.

바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아실

신진서 9단이 남해 사람인가 보다.

조금 검색을 해보니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신 것 같은데

유년을 남해에서 보낸 것인지

부모님이 남해 분이신 것인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자리는 사진으로 찍은 곳 외에

테이블 3~4개 정도가 더 있다.

대략 10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갯수이니

공간은 충분한 것 같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시다.

오랜 세월 자부심을 가지고 

요리를 준비해 오신 듯 보인다.

남해군 창선면에 위치한 

장어구이 전문점 달반늘.

장어구이가 기본적으로 재료 가격이 있는 음식이고,

생선이라는 재료의 특성 상

잡내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기에

좋은 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일단 남해가 장어가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다.

여수라면 갯장어 샤브샤브가 유명할 것 같은데..

어쨌든 장어가 바닷가에서 나는 음식이니

바닷가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요즘은 도시에서 산지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남해 달반늘의 장어구이가

그 어느곳의 장어구이보다 더 맛있는지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관광객보다

남해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한 가게인 것 같기는 하다.

남해에 여행와서 장어가 생각나시는 분들은

남해 달반늘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세 줄 요약>

1. 추천? 추천합니다.

2. 장점? 합리적인 가격에, 남해에 다른 식당에서 자주 접하기 힘든 장어구이를.

3. 단점? 대도시의 장어구이 집에 비해 아주 특별한 맛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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